백은하 작가는 우리 삶의 뒤편에서 소멸하고, 소모되고, 소외되어 가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작품을 통해 전한다.
본디 모두의 지구 였던 이곳이, 너무나도 우리 인간만을 위한 지구가 되어가고 있지 않은지, 과연 ‘그들’에게 허락된 지구는 얼마나 존재하는지.
작가는 작품을 통해 스스로에게, 또 보는 이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이 전시가, 같은 지구별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들을 조금 더 알아가고, 인간과 자연의 상생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